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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41화
22권
만에 하나 지금 차원의 마도신이 신계 전부를 능가할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면 절대계의 회색영역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여기에 만약 자신들이 선제공격을 한다면 명분은 저쪽에 있다.
주신장의 직위를 얻은 차원의 마도신이기에 주신들을 숙청해도 거칠 것이 없다는 뜻도 있었다.
“잠깐만 멈추십시오―!
대화가 먼저입니다.”
파파파파팟-!
다급하게 앞에 나선 지식의 주신이 추가로 말을 하기도 전에 기회를 노리던 이계의 정령신들이 먼저 움직였다.
끔찍한 투기를 발산하였지만 자세는 허점투성이였던 것이다.
7개의 신검이 허공으로 떠오르고 투명해진 인영이 공간을 가른다.
저번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하여 이번만은 힘을 모으기 하였다.
처음 공격은 역시 천조대신(天照大神) 아마테라스와 폭풍인멸(暴風人滅) 엔릴이었다.
저번의 패배를 분석한 결과 조건반사적인 신체반응으로 결론이 났다.
마도신이 어떻게 익혔는지 상상도 가지 않지만 최고 수준의 근접 공격술이었다.
그런 조건반사를 타파하는 방법은 아주 많았다.
주된 방법은 신체반응속도가 따라오지 못하게 연속공격을 퍼붓는 것이다.
물론 신체접촉을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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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력으로 발동시킨 7개의 신검의 무수한 검격과 신력을 압축시켜 발현시킨 발차기의 잔영이 일순간에 주신전을 가득 메울 정도였다.
완벽한 수준의 합동공격이었다.
“저런-! 멈춰-!
모두 막아-!”
파가각-! 실시간파워볼
이미 앞으로의 대처와 대응을 어느 정도 맞춘 여주신들과 정령주신들이 신계주신을 제압하기 위해서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었다.
절대계의 회색 영역의 꼴이 나기 전에 반드시 막아야만 했다.
저들은 놓쳤지만 지식의 지식은 다른 주신들이 나서지 못하게 몸을 던져서 사이에 끼어들었다.
태초의 투신들도 반사적으로 방벽이 되어서 추가적인 전력이 끼어드는 것을 막았다.
멈칫-!
갑자기 벌어진 공격에 반사적으로 전투에 뛰어들려던 여주신들과 정령주신들이 멈추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지식의 주신이었다.
그러나 항의의 파워볼게임 의지가 여기저기서 날아들었다.
‘무슨 짓이지? 지식의 주신?
네가 이번에는 절대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했지 않는가?
그 말에 찬성했더니 왜 막지?’ ‘차원의 마도신의 편으로 또 바뀐 모양이지.’ ‘머리 좋은 놈들은 항상 이랬다저랬다 하지.
하여간 마음에 안 들어.’
‘너부터 처리해 줄까?’ 엔트리파워볼
뭔가 상당히 위험한 발언들이 튀어나올 정도로 험악한 분위기다.
길게 숨을 몰아쉬고 의지를 주신 모두에게 보냈다.
‘휴유-! 저의 생각대로라면 현재 절대계의 상황과 차원의 마도신의 힘을 연관해서 보면…….’ 절대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정과 현재의 상황까지 장황한 설명을 하려는 지식의 주신의 귀에 요란한 굉음이 울렸다.
가가가가가가가강-! 파파파파파파팟-!
차원의 마도신의 몸에 닿은 7개의 신검이 무참하게 박살나서 튕겨나갔다.
주신의 신체라도 관통시킬 정도의 위력을 가진 발차기의 잔영들이 신체에 도달하기도 전에 사라진다.
주변에 검게 EOS파워볼 타오르는 투기의 불꽃 탓이다.

흑염의 권능이 신력의 간접공격을 침식하면서 아예 무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신체는 최고 수준의 신기를 과자처럼 으깨버린다.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에 모두가 말을 잃었다.
마도신이 접근전이 약점이지만 아예 공격이 먹히지 않으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전능의 휘조차 힘들게 했던 최고수준의 투신들의 회심의 합격도 어떤 손상도 주지 못하고 무력화되었다.
그렇게 전능의 휘의 공격을 로투스바카라 막아냈던 자신감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주신장이 되신 차원의 마도신님의 힘은 저희 모두의 위에 있습니다.
신계의 권력은 오로지 힘에 좌우됩니다.
본인의 자리에 돌아가 명령을 기다려 주십시오.” 예상했던 수준이상의 힘을 확인하자 재빠르게 호칭부터 존칭으로 바꾼 지식의 주신의 발언이었다.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한 여주신들과 정령주신들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최고의 투신이면서 주신장이라던 전능의 휘의 상태가 이상했다.
마치 몸에 안 맞은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허점이 자꾸 드러났었다.
그래서 상대가 가능했던 것이다.
거기에 또 간과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때는 최고위 창조신급에 도달한 차원 신계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신계의 지원의 없이 저런 강대한 육체능력을 자랑하는 창조신을 이길 수 없다.
신계지원이 없었다면 결코 전능의 휘를 부상을 입힐 수 없었다.
물론 강력한 신계주신을 원하는 신계는 이런 내분에는 중립을 지키고 침묵을 한다.
신계지원이 없는 주신들이 힘을 모아서 창조신을 타도할 수는 없었다.
여기에 차원의 마도신의 마력까지 제한이 없다고 가정하면 당연히 이길 수 없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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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들을 필요가 없어서 말없이 자신들의 자리에 다시 가서 앉았다.
어느 정도 강해졌는지도 모르는 차원의 마도신에게 덤비다 처분당하는 멍청이를 자청해서 될 필요가 없었다.
2명이면 사실 확인으로 충분했다.
그것은 다른 이계의 정령신도 같았다.
아니, 처음부터 끼어들지도 않았다.
계약자와 직접 싸우다 엉망으로 깨진 것은 저 2명이지 본인들은 별 타격도 없었다.
활이 부러진 신랑월신(神狼月神) 아르테미스도 처음에는 화를 냈지만 다시 구하면 된다는 말에 안정되었다.
‘그러게 가만히 있으라고 했더니…….’ ‘신격지원으로 자신들이 강해진 이상으로 계약자도 강해졌다는 것을 모르나?’ ‘활이 없어서 다행.’
계약의 주체인 차원의 마도신이 어느 정도 강해졌는지 본인들이 가장 잘 알 수 있다.
주신장이 되자마자 거의 10배 이상으로 신격이 뛰어올랐다.
권능도 강해졌지만 그나마 약점이던 신체능력도 같이 뛰어올랐다.
지금의 차원의 마도신은 주신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존재가 결코 아니었다.
저 2명은 그 사실을 애써 무시했다.
차원의 마도신과의 연결로 더욱 강대해진 권능에 취하고 약간의 승리에 자만하며 과거의 패배에 분노하여, 정확한 판단력을 잃어서 덤빈 것이다.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지식의 주신과 태초의 투신들도 재빨리 본인들의 자리에 돌아가자 진중한 음성이 울렸다.
“이건 뭐냐?”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느라 이계의 정령신 2명이 공격을 하는지도 몰랐던 차원의 마도신이 굉음과 몸에 미약하게 전달된 충격에 다시 생각이 돌아온 것이다.
본인의 몸에 위해가 될 정도의 공격이 아니기에 흑염의 권능과 신체반응이 무시해서 완전히 몰랐다.
그러나 주변에 널 부러진 신검조각과 흑염의 권능에 아직 은은하게 남아있는 공격의 여파에 바로 상황을 깨달았다.
보아하니 천조대신(天照大神) 아마테라스와 폭풍인멸(暴風人滅) 엔릴이 빈틈을 노리고 덤빈 모양인데 신체의 권능들이 알아서 처리한 모양이다.
신검을 모두 파손당하고 넋을 잃은 모양으로 자신을 쳐다보며 멍하게 서있는 2명을 보니 화도 나지 않았다.
자신도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아무런 낌새도 못 느꼈으니 어이가 없어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

‘주신장이 되어 신격과 신체능력이 향상되니 이제 권능들이 멋대로 처리하는군.’ 이제부터 항상 긴장을 유지해야지 방금처럼 깊게 생각이라도 하면 바로 이런 현상이 벌어진다.
본인의 신체재능을 뛰어넘는 권능을 가진 부작용이다.
물론 위해는 되지 않지만 돌발적인 상황을 벌일 위험을 항상 주의해야했다.
속으로 한숨을 쉬면서 이런 빈틈을 놓치지 않고 기습한 이 2명을 어찌해야할지 고민을 했다.
‘휴우우우-! 차라리 잘 되었군.
어떻게 설득을 할지 고민이었는데 이걸 명분삼아 제압해서 강행한다.
웃-! 몸이 멋대로-!’
마음의 결정과 동시에 몸이 반응했다.
신계주신의 자리에서 일순간 차원의 마도신의 몸이 사라지듯이 없어지고 폭음이 울렸다.
퍼어어억-! 우둑-!
“흡-!”
“악-!”
경계하면서 서 있던 2명의 상체가 동시에 앞으로 꺾여 진다.
차원의 마도신의 신체가 반응을 하지도 못할 속도로 2명의 허리를 양손으로 펴서 붙잡으며 덮친 것이다.
흑염의 절대자의 강림과 종족권능의 발동에 의해 기본적인 신체 조건만은 거의 2m에 도달할 정도로 재조정되었기에 벗어날 수도 없었다.
가볍게 허리를 잡아서 어깨에 올려 버린다.
그렇게 한쪽 어께에 한명씩 허리를 잡아서 올리고 그대로 양손에 힘을 주어 제압을 완료했다.
물론 천조대신(天照大神) 아마테라스와 폭풍인멸(暴風人滅) 엔릴을 양어깨로 제압만 하자 바로 반격이 들어왔다.
등에는 부러진 7개의 신검과 배에는 발차기가 바로 쏟아진다.
“악-! 감히 짐에게 이런 무례를 범하다니-!
이걸 놓지 못하겠느냐?”
“이익-! 악-!”
가가가가가강-!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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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창조신과 동격인 주신장이 된 이상 신체의 강도도 10배 이상 뛰어 올랐다.
주신의 공격이 치명적일 리가 없다.
기본적으로 흑염의 신체이기도 하니 아프지도 않았다.
신체와 부딪친 신검의 날이 나가고 공격을 한 발만 아플 것이다.
아무 피해도 없지만 다만 짜증이 나고 있었다.
‘생각만 해도 반응하고 있어.
흑염이나 불가해의 8시조나 나의 기본신체 재능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육체권능들이라 통제하기가 힘들다.
이걸 어쩌지…….’
고민을 하면서 신계주신의 자리로 돌아가는데 요란한 타격 음과 비명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찰싹-! 찰싹-! 찰싹-!
“아아악-!”
“꺄아아아악-!”
처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몰랐다.
팔로 허리를 조여도 반항을 멈추지 않자 자신의 팔이 멋대로 2명의 엉덩이를 교대로 때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신계주신에 도전했던 이계의 정령신 2명이 제압당하고 여주신이 엉덩이를 맞는 광경이 주신전에서 벌어졌다.
“…….”
주신전의 모든 주신들이 모두가 말도 하지 못하고 이 사태가 무슨 의미인지 정신없이 생각을 하고 있었다.
황급하게 손을 멈추었지만 이미 일은 벌어졌다.
자신의 양 어깨 위에는 바동거리는 이계의 정령신들이 제압당해 있고 엉덩이까지 때렸다.
여신부까지 있는 신계 상황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나도 이제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

털썩-! 탁-!
그대로 원탁의 최상위 자리인 신계주신의 자리에 앉은 차원의 마도신은 양어깨에 제압한 이계의 정령신 2명을 자신의 허벅지 위에 겹쳐서 올려놓는다.
그전에 서로 마주보고 껴안은 자세로 강제로 만들고 왼손으로 등을 제압하고 누르자 이게 무슨 일인지 몰라서 움직임도 줄었다.
바로 위에 올려 진 천조대신(天照大神) 아마테라스의 엉덩이를 오른 손바닥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완전하게 자신의 의지대로였다.
철썩-! 철썩-!
“읍-! 으읍-!”
차원의 마도신이 아무 말 없이 엉덩이를 때리는 소리와 여주신이 다급하게 비명을 참는 소리만이 울린 뿐이다.
다른 여주신들이나 고위신들이 보든지 말든지 말없이 한참을 때리자 발버둥을 치던 몸이 축 늘어졌다.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은 자존심상 비명을 지르지는 못했지만 고통에 견디다 못해 기절한 것이다.
정말 처음으로 겁을 먹은 눈을 한 채 자신을 올려보는 폭풍인멸(暴風人滅) 엔릴을 무시하고 말을 시작했다.
“지식의 주신.”
“예-!”
군기가 바짝 든 신병처럼 대답하는 지식의 주신의 모습이지만 누구도 비웃는 존재는 없었다.
반역에 비하면 낮은 처벌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신계의 핵이 될 가능성이 있는 주신급 이상의 고위신에게 대부분의 죄는 면제된다.
499주우주는 강력한 주신을 양성하기 위하여 반역조차 용납하고, 오히려 장려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모든 고위신들이 있는 장소에서 저런 수치스런 처벌의 의미는 컸다.
여신부가 있어 여신의 권리가 엄청난 신계다.
마치 잘못한 아이를 부모가 때리는 식이고 무엇보다 권위가 중요한 고위신의 입장에서는 회복하기 힘든 타격이다.
가장 고귀하고 높은 여주신조차 엉덩이를 맞고 기절하는 상황이다.
예외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저런 식으로 당하면서도 어쩌지 못한다는 것은 힘의 차이도 확실하게 드러났다.
무엇보다 지금 절대계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있는 회색의 절대자의 과거라는 사실이 섬뜩하게 지식의 주신의 심리를 억눌렀다.
주변에서 감당 못할 힘을 얻었으니 어떤 미친 짓을 할지 예상을 할 수 없었다.
하나 들려오는 지시는 지극히 정상적이었다.
“신규로 신계로 받아들인 하급신들은 대부분 투신이다.
전원 적성에 맞게 분류하여 태초의 투신들에게 관리하게 하라.
그들의 대표는 불굴의 용사신으로 하라.” 백만이 넘는 많은 인원이지만 적성분류야 쉬운 일이다.
태초의 투신들에게 관리를 맡기는 것도 대부분 투신들이기에 당연했다.
이번 주신장전의 공개투표에서 가장 공이 큰 용사신이 맡는 것도 타당했다.
가지고 있는 권능조차도 지휘성향이라서 올바른 인선이다.
“알겠습니다.”
가볍게 대답을 한 지식의 주신의 귀에 추가적인 지시가 떨어졌다.
그 말은 폭탄이었다.
“1년 뒤 태초의 투신들과 하위신들을 같이 시험하겠다.
태초의 투신 1명이 휘하의 하위신을 이끌고 다른 무리와 싸워 패배하면 신격과 정기를 회수하여 승자에게 준다.
패배한 태초의 투신의 세력은 책임을 물어 전원 직위를 1단계 강등시키고 승자의 세력에게 임명권을 준다.” 쿵-!
태초의 투신들에게는 갑자기 떨어지는 날벼락이었다.
신계의 투신들은 거의 남신이며 여신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신들에게 속해있다.
지금 자신들이 주신인데 1단계를 강등시킨다는 뜻은 본래의 주신급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여기에 가지고 있는 세력까지 강등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가장 큰 문제는 지금 차원의 신계는 신들의 수준이 아주 높다는 점이다.
정령주신들도 수백 명이라서 주신이 아니면 지배층에 아예 끼지도 못한다.
여기에 200백 명이 넘는 500주우주의 오리진까지 추가로 포함되었다.

거기에 최고위 창조신계의 도움으로 자신들의 힘만으로 주신을 노리는 최고위 신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이런 경쟁이 극도로 심화된 상태에서 세력의 수장이 최고위 신으로 떨어지면 정말 다시는 원탁은 고사하고 주변자리에 앉을 기회조차 없을 수 없다.
휘하의 투신들도 남아있을 리가 없으니 다시 혼자서 싸워야 하고 그러면 거의 용병신 취급까지 감수를 해야 한다.
부하가 없는 투신은 혼자서는 모든 것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큰일인데 무조건 절반은 강등시키겠다는 통보다.
지식의 주신도 태초의 투신에 속하니 남의 일이 결코 아니다.
정신이 멍해져서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하는데 사형선고와 같은 선고가 떨어졌다.
“신계의 무력인 태초의 투신이면서 어리석게도 정치적인 집단행동을 한 처벌이자 기회이다.
강자는 올라가고 약자는 내려가라.” 쿠우우우웅-!
이번에는 심장에서 무엇인가 울렸다.
주신급도 아닌 최고위 신에 머물던 자신들에게 완벽하게 조절된 주신의 신체를 부여한 것이 바로 차원의 마도신이었다.
이제까지 최고위 신이라서 신계의 권력에서 한 발짝 물러나 관여할 수 없었던 원한이 주신이 되자 정치적으로 움직였다.
그런데 바로 이런 최악의 상황이 되었다.
신계의 모든 신을 능가하는 강력한 힘으로 절대 권력을 획득한 신계주신이 저렇게 결정한 이상, 1년 뒤에 절반은 무조건 다시 최고위 신으로 떨어진다.
완전히 죽을상이 된 태초의 투신들에게 차원의 마도신이 다시 말을 한다.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패배하여 신체와 정기를 잃고 강등될까 걱정을 하는가?” 두려움을 찌르는 말에 여기저기서 숨을 죽이면서 놀란 소리가 터져 나왔다.
‘헉!’
‘흡-!’
“아니면 동료와 경쟁을 하게 될 것이 두려운가?
시험을 두려워하는 것은 약자의 증명이다.

강자인 태초의 투신답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기회가 왔음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그리고 항상 노력하고 도전하면서 강해지라.
차원의 신계주신인 나 차원의 마도신은 기쁘게 시련을 선택한 도전자들을 상대하고 힘을 부여하리라.” 얼굴을 가린 로브 안에서 황금빛이 터지듯이 흘러나왔다.
등에서 솟아오른 13쌍의 빛의 날개와 13쌍의 암흑의 날개가 주신전을 덮으면서 활짝 펴졌다.
그 순간 모든 신들이 1조를 넘는 신력의 파동 앞에 순간적으로 압도를 당했다.
차원의 권능의 빛이 날개에서 몸으로 집중되고 그대로 오른손을 통해서 손끝으로 향한다.
그러자 이제까지와는 다른 엄청난 태양의 빛이 여신의 온몸에서 쏟아져 나왔다.
천조대신(天照大神) 아마테라스의 속성력은 바로 태양이며 생명의 근원이었다.
역시 단순한 징벌을 하기 위한 공개능욕이 아니었다.
‘속성력 강화를 위한 마도부여다.’ ‘역시 그런 이유였나?’
‘저걸 제정신으로 받을 리가 없잖아?’ 차원의 마도신의 마도를 경험한 적이 있는 여주신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들과 같이 몸속을 파고든 손가락을 통해서 신력과 마력을 집중해서 속성력과 신력을 강화시켜나가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계약에 따른 접속률도 향상시키는 것을 보니 제대로 키우기로 단단히 마음을 먹은 모양이다.
아니면 이번의 창조는 엄청난 수준의 속성력이 필요한지도 몰랐다.
차원의 마도신의 창조력은 결국 저 이계의 정령신들의 각 속성력에 기반을 하니 이계의 정령신들의 강화는 당연한 조치였다.
‘하지만 지금도 주신성조차 쉽게 만들 수 있는 창조력의 수준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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